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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라이브러리 삶을 변화시키는 실천적 글쓰기_기후 위기 속의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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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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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속의 인권


김진구


  저는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에 다니고 있습니다. 한울센터는 정신장애인 재활 기관입니다. 이곳에서 정신장애인 60여명, 직원 10여명이 취업을 나가기도 하면서 우리 모두가 또 하나의 사회로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울센터의 여러 부서 중 환경부에 속해 있습니다. 환경부는 작게는 센터에서의 환경에서 크게는 지역 사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지구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환경부에서는 텃밭 가꾸기, 화초 재배, 쓰레기 분리 수거 등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환경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대두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관심이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폭염, 폭우, 산불, 해수면 상승 등 여러가지 위험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서유럽에서는 비행기 탑승을 줄이고 대신 열차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서유럽 사람들에 비하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천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서야 텀블러 사용하기, 천연비누 이용하기, 시장바구니를 들고 다니기, 옷 안 사 입기, 육식하지 않기와 같은 방법들을 알게 되었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에 적어 놓은 방법들은 실천하고 있지만 얼마 전에 지역사회 모임에서 조효제 교수가 쓴 『인권으로 바라보는 탄소 사회의 종말』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환경에 대해 인권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신장애인 활동가로서 정신장애인이 사회에서 겪는 소외나 차별 등에 대해 저항하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권으로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기후위기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배려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탄소 사회를 새로운 사회로 전환을 해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은 탄소 사회를 새로운 사회로 전환을 해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은 탄소 사회 속에서 기후위기가 오면 가장 피해를 입는 계층입니다. 폭염이 왔을 때 냉방기를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사람이나 폭염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일할 수 밖에 없는 사람에게 기후위기는 생사가 걸린 문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전환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약자들이 먼저 존중받고, 배려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또 빌 게이츠가 쓴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란 책을 보면 정부 주도의 과학적인 접근으로 기후위기를 해결하려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후위기를 야기시키는 원인 중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들 수 있는데, 그중에서 이산화탄소가 큰 요인입니다. 대안으로 제시한 '직접 공기 포집'은 주변 공기를 흡인한 뒤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여 저장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정부 정책으로는 1956년에 영국 정부의 오염방지법, 1963년 미국의 대기 청정법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이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기후위기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생각했었는데,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고, 낙관적인 시각도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본래 성격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거시적이고 낙관적인 시각으로 기후위기를 바라보려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웃음을 지으며 최대한 사회적 약자들이 기후위기 속에서 더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켜보고, 함께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옷 안 사 입기, 육식 덜하기 등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인류가 기후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