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적소만들기 한울센터에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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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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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센터에 가는 날"
- 글. 참여자 G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로 가는 골목길에서 만나는 모두가
다 나를 반기는 것 같고
좁은 골목길마다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차들까지도 질서 있게 정돈되어 있듯
나의 발걸음도 가볍고
골목 어귀에 작게 피어있는 화단의 꽃들에게 눈 인사하며
한울센터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저절로 열리듯
숨을 깊게 세 번 들이쉬는 자연스러운 모습의 나는
오늘 드디어 시작의 끈을 당겼구나
이왕 당겼으면 자신 있게, 당당하게
나도 이제 새내기 사회인.
새로운 신입사원이 이런 기분일까
새롭게 만나게 될 회원들, 선생님들
격려, 친절, 미소의 "한울센터" 특유의 모습들에서
적응이 어려울 것 같지 않고
왠지 그동안 내가 꿈구어 왔던 미래가
오늘 해야 할 일, 배워야 할 것, 만남과 우정 관계
한꺼번에 선물 보따리를 끌어안으며
이제 "나의 길" 독립을 향해 활짝 열자.
난 겁 없이 시작과 마침도, 순간순간도 즐겁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옷이 맵시가 있지.
"시작이 반"인 오늘의 나
왠지 슬슬 풀릴 것 같은 지난 세월의 엉켜있던 아픔의 매듭들.
어젯밤 꿈에 센터로 즐겁게 가는 나의 미소 어린 여유를 보았는데
"제2의 인생" 한울센터와 더불어 기대에 부푼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 짱!
2021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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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과 정신요양 시설에서 35년 이상의 세월을 보내신 적소 참여자 G님.
오랜 시간 사회와 분리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막연함과 불안함이 있으셨을 텐데요.
독립생활과 함께 한울센터를 이용하며 이러한 소감글을 작성해주셨어요.
G님의 용기있는 발걸음과 새로운 만남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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