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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적소만들기 바다님의 독립생활 사진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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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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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난 바다님의 첫 기억은, 비뚤배뚤한 짧은 헤어스타일이었습니다. 

입원 당시 긴 생머리였던 바다님의 머리를 병원에서는 위생이라는 이유로 당사자의 동의 없이 멋대로 잘라버렸던 것이었습니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첫 입원이 1년 7개월로 장기화되면서 퇴원했을 때에는,

전세임대 주택의 계약기간 만료로 퇴거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유지해오던 일상의 전반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되어, 

자신의 주거와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시도 자체가 큰 두려움으로 작용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순간에도 바다님은  자신의 삶에 주도성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한울지역정신건강센터에서는 바다님의 그러한 노력을 응원하며 독립생활을 지원했습니다. 

짧았던 머리가 많이 자라난 지금 바다님은, 

청년재단의 지원으로 취업을 위한 준비과정에 있고, 

여전히 자신의 가치있는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