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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적소만들기 이해와 배려로 함께 살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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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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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J는 서원동의 원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참여자J는 이전에 쪽방에서 살며 한 겨울에 엄청난 추위와 싸우며 살았던 경험으로

새로 정착한 원룸의 첫 겨울을 보내기 위해 창문에 외풍을 막기 위해서 비닐을 쳤습니다.

삶의 경험으로 인한 대처방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환기가 되지 않아서 오히려 곰팡이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에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하여 집주인(임대인)의 동의를 구한 후에

저소득중증장애인주거환경개선(집수리)사업을 신청하여 심사를 받기로 한 와중에

집주인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공사를 해줄테니까, 그거(집수리)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집주인은 참여자J를 지원하고 있는 담당자를 만나서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기를 원하셨고,

집주인이 인근 시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떡집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참여자J)이 대화가 잘 통하면 직접 얘기를 하겠지만,

복지사 선생님이 얘기를 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서" 라고 운을 떼시며,

수리를 할 동안 다른 층의 공실에 옮겨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참여자J에 대하여

"이제 여기서 산지 1년 정도 되어가는거 같은데,

처음에는 좀 걱정도 됐는데, 별문제없이 잘 지내시더라고"

"그 분이 집 안에는 조금 정리가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쓰레기를 버리는걸 보면,

젊은 사람들(다른 세입자들)은 휙 던져버리고 가는데,

그 사람은 오히려 그걸 다 가지런하게 정리를 하더라고"

라고 하며, 집주인 내외가 오며가며 알게 된 참여자J의 강점을 이야기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떡집을 하니까,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 떡도 갖다주는데,

문을 안 열어주니까 방문 손잡이에 걸어놓고 온다고.

그러고 다음날 보면 없는거 보니까, 먹긴 먹는거 같더라고요"

라고 하며, 이웃으로서 세심하게 챙겨주고 있는 점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참여자J에 대하여 집주인 내외와 대화를 나누며,

이른 새벽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떡의 온기처럼

집주인 내외분들도 마음 속에 넉넉하고 따듯한 온기를 가지고

참여자J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앞으로도 참여자J를 비롯한 당사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참여자J가 집주인 내외를 비롯한 다른 세입자들, 이웃 주민들과 함께

지역주민으로서 살아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동을

여러분과 생생하게 나눌 수 있도록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